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2023)

제일기획 부사장에서 최인아책방의 대표까지 이뤄낸 최안아 님이 쓴 에세이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는 30년이라는 세월 동안 일터에서 나다움을 지키기 위해 생각했던 생각들과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들을 정리한 책으로 나를 위해 일하고 결과로써 기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줄거리

무려 30여 년이라는 시간 동안 몸담은 광고회사에서 부사장으로 써까지 직급을 달고 은퇴하기까지, 그리고 은퇴 후 자기 이름을 딴 책방의 대표가 되기까지 모두 성공적으로 이룬 것 같은 그녀의 삶이 담긴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는 뻔할 수 있지만 뻔하지 않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왜 일하는가? 태도가 경쟁력이다 처럼 나도 다 알 것 같은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말 나는 그 뜻을 제대로, 마음속 깊이 이해하고 있을까? 또, 그녀는 치열한 현장에서의 일과 본질을 찾아 꽤 길고 깊게 고민했다. 진심을 담아낸 글은 흔한 자기 개발서나 고리타분한 조언이라는 생각은 일절 들지 않는다. 

누구나 잘해보려고 힘쓰고 애쓰는 일터, 혹은 동태눈으로 앉아있을 수 있는 일터라는 곳 속에서 나는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혹은 잘하고 있는 것인지 고민이 될 때가 많다. 일이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한다. 깊이 생각할 틈도 없이 처리해야 하는 무언가가 또 올 수 도 있다. 몸도 마음도 바쁘고 빠르게 지켜가는 것이 당연하고!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일 자체가 아니라 일에 대한 본질, 그리고 내가 원하는 일에 대한 본질이 무엇인지 핵심을 꿰뚫는 시선과 관점을 아테나를 내부려 돌려 시간과 노력을 들여 가져 보라고 말한다.

일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태도 라고한다. 시간의 밀도를 높이다 보면 역량이 자산으로 쌓여 간다. 언제든 쉽게 대체될 수 있는 고모디티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존중을 얻어내는 자신만의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가치 있는 브랜드가 되어서 존재를 요청받는 것이 필시 짜릿한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내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며 필수다. 그 당연함에 노력이라는 변수, 섬세함이라는 특별함, 헤아리고 반영하는 탁월한 자세를 합하게 되면 일의 완성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선배가 주는 따뜻한 말고 교훈은 따뜻하게 정리되어 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마음에 와닿아 쉽게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일단 먼저 해야 될 것은 뭘까, 인생의 본질은 무엇인지 내가 어떻게 몰입해야 하는지부터 잘 생각해 보자. 먼저 겪은 이의 귀감은 나아갈 용기를 준다고 한다. 최안아 님은 이 책을 쓸 때 책 제목 앞에 ‘무조건 세상에 맞추지 말고’라는 말도 쓰고 싶었다고 한다. 타인의 기준에 맞추지 말고 나 자신의 욕망과 마음과 뜻을 존중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막 일터에 뛰어든 신입부터 한참 일에 적응하고 당연스레 하고 있을 중년, 이제 3막을 준비 중인 퇴직자 분들까지 모두가 일과 삶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내가 어떻게 쓰이고 싶은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명구절

  • 20년쯤 열심히 달렸다면, 그래서 마흔 중반쯤에 다다랐다면 호흡을 고르며 돌아보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그 후론 힘들 때 이렇게 되뇌곤 합니다. 좀 더 가보자. 조금만 더 가보자. 끝까지 가보야 알 수 있는 귀한 것들이 있다. 그런 식나을 보낸 후의 나는 지금보다 한결 나아져 있을 거다.’ 라고요 
  • 단연코 재미있는 것은 어떤 일이 주도적으로 할 때입니다. 
  • 어떤 인상적인 성취를 한 사람이 ‘그냥 했다’라는 말속에도 하기 싫은 유혹, 아팠던 몸, 악평에 주저앉을 뻔한 경험, 된다는 보장이 없어 그만두고 싶었던 외로움 등이 한가득입니다. 
  • 자신을 제대로 보려면 스스로와 거리를 둬야 합니다. 타인의 시선으로 나를 보라는 뜻입니다. 
  • 만약 ‘나에게 일이란 무엇일까?’라 질문해도 도통 답이 찾아지지 않거든 질문을 살짝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일에서 무엇을 얻고 있나?’ ‘나는 일한 대가로 무얼 가져가고 있나?’ ‘나는 일이 주는 무엇에 기뻐하는가?’ 라고요. 
  • 우리는 일한 대가로 돈을 받습니다. 그런데 돈만 받는다면 손해 보는 거예요. 무슨 소리일까요? 
  • 문제는 회사가 아닙니다. 올바른 질문은 ‘이곳에서 내가 하는 일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할 수 있는가?’입니다. 
  • 어떤 일을 꾸준히 한다는 것은 그저 하지 않고 지나가는 날 없이 지낸다는 것뿐 아니라, 하고 싶지 않게 하는 현실과 마음을 넘어서는 뭔가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냥 했다’는 것은 해낸 자만이 할 수 있는 말이라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