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뇌’는 약혼자와 사랑을 나누다 사망한 체스 챔피언의 사인을 기자인 뤼크레스와 이지도르가 추적하면서, 인간에게 최상의 기쁨을 선사한다는 뇌 속 〈최후 비밀〉에 서서히 다가가는 이야기입니다. 자세한 줄거리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뇌 줄거리
이야기의 시작은 세계가 주목하는 AI대 인간의 체스대결부터 시작합니다. AI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사뮈엘 핀처 박사는 그날 밤 애인과 함께 밤을 보내다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는데요. 숙소에는 침입자도 외상도 없었으며 약물의 의심 정황도 없었습니다. 세상에 둘도 없는 절세 미녀의 품에서 세상을 마감하게 된 박사로 마무리되는 듯했던 그의 죽음, 하지만 의문을 가진 전직 수사관 출신 뤼크레스와 여기자 이지도르가 계획된 살인임을 의심하며 사실을 파헤치기 위해 사건을 연구합니다,
이 소설은 주인공 핀처 박사가 정신병원의 의사로서 장 루이 마르탱이라는 식물인과과 소통하며 뇌를 탐구하는, 그리고 인간의 정신적인 욕망과 쾌락에 대해서 다루는 과거의 시점과 핀처 박사의 죽음 원인을 쫒는 현재 시점이 교차되며 흘러가는데요. 이렇게 하나씩 퍼즐이 맞춰지며 흥미진진하게 흘러갑니다. 누가 핀처 박사를 죽였는지 그리고 어떻게 죽였는지, 핀처의 애인을 포함한 전직 정신과 의사였던 움베르토 등 여러 등장인물을 추리하며 보는 것도 엄청난 재미를 주죠.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마르탱은 정신은 온전했지만 모든 신경이 죽어 한쪽 귀와 눈으로만 소통이 가능했었는데요. 핀처의 도움으로 뇌와 컴퓨터를 연결해 핀처와 화면으로 소통하며 컴퓨터 속 인공지능 아테나와 함께 수많은 정보를 인터넷에서 얻게 될 수 게 되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됩니다. 그러던 중 마르탱은 좌뇌와 우뇌 사이, 최후의 비밀이라는 존재를 알게 되는데요. 이 최후의 비밀은 마약 중독자와 같은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쓰이다가 위험성 때문에 중단했고 ‘최후 비밀’의 위치를 자극하면 인간이 경험할 수 없는 경지의 쾌락을 얻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됩니다.
핀처는 자신의 뇌에 ‘최후 비밀’을 자극하는 장치를 심고, 조절기를 마르탱에게 맡기는데요 뤼크레스와 이지도르는 핀처의 흔적을 좇다 성 마르그리트 정신병원에서 최후비밀의 정체와 핀처를 죽인 범인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요. 과연 누구일까요?
베르나르 베르베르 명구절
- “나에겐 강한 동기가 있었어요.” “최후 비밀의 황홀경을 경험하고 싶었나 보죠?” “아뇨, 당신을 구하고 싶었어요.” “나를 구하고 싶었다고요?” “당신은 사고뭉치에다 언제나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고집쟁이죠. 하지만 난 당신에게 아주 강한 애착을 느끼고 있어요, 뤼크레스”
- “우리가 삶 속에서 유쾌하다고 느끼는 것들은 모두 그 부위를 자극함으로써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겁니다” 그는 스스로 쾌감 중추로 규정한 작은 점을 볼펜 끝으로 콕콕 찌른다. 그 바람에 종이 식탁보에 구멍이 생긴다. “우리로 하여금 무언가를 하게 만드는 게 바로 이거예요.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의 이유죠. 사뮈엘 핀처는 이 부위를 <최후 비밀>이라 명명했어요.”
- 우리는 무엇에 이끌려 행동하는가/.
- 수도사들이 일반적으로 대단히 금욕적인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금욕이 강요되지는 않았습니다. 수도사들에게 금지된 것을 결혼뿐이었는데 그건 교회의 재산이 분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어요!
- 이 생쥐는 대단히 영리해지고 있어. -동기가 부여되어 있어서 그래. 난관들이 이생주로 하여금 새로운 능력을 발전시키도록 만들고 있어.
- 그녀는 지친 심신을 가누며 자기 기억 속에서 최후의 비밀의 정확한 좌표를 찾고 있었다. 그녀는 그것을 어딘가에 적어 놓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인간의 기억이 가장 휼륭한 금고라는게 그녀의 지론이었다. 하지만 이 금고 역시 사라질 가능성이 있었다.
- 내가 자네의 무의식이 된다면, 자네는 덤으로 하나의 무의식을 더 얻는 것일세. 나 역시 나의 무의식인 아테나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이지. 나와 아테나가 자네에 대해서 어마어마한 힘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우리는 절대로 우리의 힘을 남용하지 않을 걸세. 맹세하겠네.
- 난 나의 한계를 알고 있어. 세상 모든 컴퓨터의 지능을 다 사용한다 해도 나에겐 여전히 세가지가 부족할 거야- 웃음… 꿈… 어리석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