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백설공주 살인사건 줄거리 (2018)

일본 미스터리 문학의 대표작가 중 한 명으로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마음의 상처가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수 있다는 내용의 소설 백설공주 살인사건은 주인공의 기억으로 구성된 과거와 타인으로 구성된 과거 중 어떤 것이 진실인지 파헤쳐가는 스토리로 자세한 줄거리와 결말을 담아보았습니다.

벡설공주 살인사건

백설공주 살인사건 줄거리

백설비누를 만드는 히데오화장품 회사에서 일하는 노리코. 그녀는 계곡 여사원 살해 사건의 시체로 발견되면 이야기가 시작된다. 노리코는 여유 있는 가정에서 태어나 세련된 이미지를 가지고 예쁘게 생겨 인기가 많았는데요. 뉴스에 보도된 이야기로는 십여 군데에 찔린 흔적이 있으며 마지막엔 석유로 불을 붙인 것으로 보아 계획적인 범죄라고 본다고 했습니다. 살해된 날, 송별회에 참석했던 노리코는 1차 모임이 끝난 후 일이 있다며 일찍 나섰다고 하는데요. 동료 직원 미짱은 미키 씨가 노리코를 죽인 범인이라고 지목했습니다. 

근거로 1차만 하고 돌아갔다는 것과 사건 이후 아침에 회사로 전화해서 어머니 핑계로 일주일 동안 휴가를 냈다는 것. 그리고 살인이 일어났던 시구레 계곡 근처에 살고 있는 것 등 용의자로서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죠. 이유는 시노야마 계장 때문일 거라고 하는데, 시노야마 계장과 미키는 만나는 사이었는데, 잘생겼고 인기가 좋은 계장대비 평범하게 생긴 미키에 대한 의문이 있었던 것이죠. 음식을 잘하는 지극정성으로 미키와 시노야마 계장이 만났을 거라고 추측하던 중 노리코 때문에 둘이 헤어졌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노리코와 미키는 입사동기로 비교가 되었기 때문에 시기질투가 있었을 거라고.

심지어 노리코가 살해당하던 날 밤 미키의 차에 노리코가 탄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의 증언으로 더욱 범인으로 몰리고 있었죠. 그리고 단독이 아닌 시노야마 계장과 공범일 거라는 소문도 돌았습니다. 하지만 시노야마 계장은 미키와 만났다는 소문을 전면 부정하고 나섰는데요. 계속된 미키의 고백을 정중히 거절했었다고 하며 노리코와의 관계는 진작에 끝났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미키와 인터뷰를 하는데 동기끼리 회식하던 중 노리코가 노래방에서 잠든 모습을 보고 동기들이 최고 미인이라고 칭찬했고 여자들은 떨떠름해했다고 합니다. 이때 미키 자신은 자기의 소꿉친구가 더 이쁘다고 말했는데 자면서 노리코가 들었는지 분풀이를 했다고 해요. 또, 미키에겐 세리자와 브라더스 연주자들이 있는데 그 음악을 들으며 실연의 아픔을 달랬다고 합니다. 하지만 노리코가 그들 중 한 명인 마사야와 사귄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시노야마 계장에게 차였음에도 아무렇지 않아 하는 것을 보고 자신의 소중한 것을 뺏으려고 했다’는 비슷한 이야기를 말하죠. 

과연, 누가 피해의식이며 어떤 이야기가 진실일까요? 자세한 소설의 내용은 흥미진진하게 흘려가며 누가 범인인지 점점 밝혀오는데요. 궁금하다면 소설을 찾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살인사건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그 속에서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에게 이어지는 질타와 마음의 상처를 입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큰 사회문제와 인간의 어두욱 내면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죄를 덮어씌우는 파렴치한 모습과 이때다 싶어 과거를 까발리는 살마들의 더러운 모습. 그 이야기들을 모아 한 사람을 악마로 만들고 자극적인 기사로 욕을 먹게 만드는 기자. 실제 이야기가 밝혀지자 그 기자를 짤라버리며 책임을 회피하는 주간지. 과연 이게 현 상황에도 없을 이야기 일까요?

백설공주 살인사건 명구절

  • 저는 제 과거를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제가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였을까요. 집념이 강하고 음흉한 여자였을까요. 제게 저주의 힘이 있었나요. 학창 시절에 아이들에게 미움을 받았나요. 친구라고 할 만한 존재가 있었나요. 자신의 기억으로 구성된 과거와 타인의 기억으로 구성된 과거, 과연 어느 쪽이 옳을까요.
  • 나는 내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 지금까지 그랬던 것과 마찬가지의 일상을 시작한다.
  • 이제야 저는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대체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인가요. 그런 곳은 이제 어디에도 없습니다. 마음을 살해당한 저는 정처 없이 떠도는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