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채식주의자는 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의 입지를 한 단계 확장시킨 책으로 어느 날 육식을 거부하며 가족들과 갈등을 맞게 되는 영혜의 이야기로 영혜 본인의 주도적 화자위치가 아닌 주변사람들의 시선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강 채식주의자 줄거리 및 결말
- 채식주의자(남편시점) : 과분한걸 굉장히 싫어하는 한 남자. 무던하고 평범한 걸 추구하는 이 남자는 결혼도 자기가 보기에 굉장히 평범했던 여자 영혜와 한다. 얼굴도 굉장히 평범하고, 책에 묘사된걸로 상상했을때 우리가 생각하는 미의 기준에는 맞지않은 듯 하다. 이 남자는 자기가 꾸미지않아도 되고, 있는그대로 보여줘도 될듯한 자기한테 넘치지않는 평범한 영혜를 만나 결혼을했는데 이 여자는 평소에 조용하고 투정같은건 없었던 착하고 집안일 잘하는 그런 여자였다. 영혜에겐 남들과 다른 하나가 있었는데 브래지어를 착용하는걸 싫어했다는것. 답답하다며 브래지어를 점점 더 착용하지 않을무렵 갑자기 꿈을 꿨다며 채식주의자를 선언한다. 남편의 밥상에도 채식만 올라가게 되었고, 남편에게서 생고기냄새가 난다며 잠자리도 거부하게 된다. 점점 정도가 심해져 남편직장상사들과 부인들이함께하는 어려운 저녁식사자리에도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고 채식한다며 식사를 하지않는다. 좀더 보수적이기도 하고 아직은 그런시선이 많을때라 그날 분위기는 아내 영혜로 인해 이상하게 흘러갔고, 남편은 속으로 굉장히 분노했지만 너무 완고하고 더이상 영혜와는 말이 통하지않는다. 그로부터 얼마후 영혜언니 인혜의 집에서 온처가식구들이 모이는 자리. 인혜는 남편이 처음봤을때도 영혜보다 예뻤고 여성스러웠으며 일도 잘하는…남몰래 성적매력도 느껴온 처형이였다. 현명하고 부드러운말씨의 처형은 영혜에게 이전에 좋아하던 것들을 먹어보라고 권하지만, 갑자기 채식주의를 선택한 영혜는 무표정한 얼굴로 다 거부를 한다. 이자리에서 남편은 해결이 될것으로 기대했으나 욱하는 성격의 장인은 남편과 아들에게 영혜를 양손으로 잡으라고 하고, 탕수육을 입에 짓이겨넣으려한다. 영혜는 포악한 소리를 내며 옆에 있는 포크로 자신의 손목을 그어버린다. 형부의 등에 엎혀 병원으로 실려가 입원치료 하던 영혜 햇살 좋은날 밖에 나와 상의벗은 나체로 분수대 앞에 서있다가 잡혀간다.
- 몽고반점(형부시점) : 영혜는 그 사건을 계기로 정신병원에 가게되고, 정신병원에서 나오자마자 남편은 이혼을 요구해 처제는 불안한 상태로 혼자가되었다. 한동안 영혜를 돌보고 싶어했던 인혜의 뜻에 따라 함께 살게 되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처제에 대한 어떤 감정도 없었다. 형부는 예술을 한다며 경제활동은 전혀 하지못했고 예술작품도 제대로 완성이 되지않아 힘들어하는 상태였다. 이때 갑자기 강렬한 열정에 불타는 계기가 있었는데, 영혜의 엉덩이에 아직 몽고반점이 남아있다는것이다. 그때부터 강렬한 호기심과 그 생각만하면 성적호기심과 이상한 열정 예술혼같은게 몸서리치게 생겼는데, 결국 인혜에게 찾아가 혹시 같이 작품을 해줄수 없겠냐며 물어보고, 다 벗은몸에 몽고반점을 시작으로 생명력 강한 꽃과 나무 등을 그렸다. 점점 더 강한걸 찾던 그는 후배 남자를 데리고와 그 남자의 벗은몸에도 그림을 그리고 그 꽃과 꽃이 만나는 장면을 찍고싶은 강한 욕망에 진짜 관계를 요구, 후배가 이를 거절하자 본인의 몸에 그림을 그리고 영혜의 집으로가 관계를 하고 영상을 찍는다. 다음날 아침 영혜에게 먹을것을 갖다주러온 인혜가 이 영상을 보게되고, 온 몸에 그림을 그린 나체로 누워있는 두사람을 보고 정신병원에 연락한다. 결국 두사람 모두 잡혀가고, 영혜는 정신병원에 감금되고 남편은 정상으로 풀려나 잠적한다.
- 나무불꽃(언니시점) : 인혜는 아이도 있었고 남편은 잠적했고 항상 씩씩하고 독립적이고 참을성많은 그녀였지만 영혜가 점점 심해지자 너무 힘들었다. 인혜는 서울은 너무 비싸고 서울외곽의 시설좋은 정신병원으로 영혜를 보냈다. 동생을 정신병원에 넣었다는 죄책감으로 힘들었지만 영혜는 괜찮다 한다. 괜찮은 사람처럼 보였지만 점점 심해졌다. 정신병원에서 도망나와 어두운 산속에 우두커니 비맞은채 있다가 잡혀오기도 했고, 여전히 상의를 벗은날이 많았고, 말수가 줄었고, 자신은 나무라고. 병원 곳곳에서 물구나무를 서서 손바닥이 뿌리라며 그자세로 계속 있었다. 육식만 거부하다가 음식 자체를 거부하기 이르렀고, 물만 있으면 살수있다고. 결국 콧줄을 통해 영양분을 섭취시키려했지만 그마저도 거부해서 마취후 먹이고 진정제를 먹이고 한바탕 난리를 쳐야했다. 영혜는 식도도 막아버리고 모든 섭취를 거부했다. 동생은 그렇게 죽어갔다
작가 한강의 정보
1993년에는 한강 작가가 계간 문학과 사회에 시인 작품인 “<서울의 겨울>” 외 4편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94년에는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서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어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신춘문예에 등단할 당시에는 ‘한강현’이라는 필명을 사용했지만, 차후 작품부터는 한강이라는 본명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한강 작가는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전임교수로 재직하였으며, 2007년부터 2018년까지 12년간 교수로 활동한 뒤 현재는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강 작가의 작품은 대체로 대중적인 재미와는 거리가 먼 편입니다. 그는 사람의 몸을 주요 테마로 삼아서 불편하고 파격적인 소설들을 쓰고 있습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내 여자의 열매>”와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몽고반점>”이 있습니다. “<몽고반점>”은 “채식주의자”라는 연작 소설집에 수록되어 있으며, 이 연작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2010년에 개봉되었습니다. 하지만 흥행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한강 작가의 중편소설 “<아기 부처>”는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이 소설도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감독은 “<채식주의자>”와 같은 임우성이지만, 제목은 “<흉터>”로 수정되었습니다. 한강 작가의 작품은 대중적인 재미와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사람의 내면과 심리를 다루는 불편하고 파격적인 이야기들로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