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지구에서 한아뿐’은 2만 광년을 날아온 외계인 경민이와 인간 한아의 사랑이야기를 풀어낸 소설입니다. 둘은 사랑하는 사이로 어느 날 여행을 다녀온 경민이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데… 싫어하던 음식을 먹는다던가 몸에 있는 흉터가 사라지는 이상한 모습이 포착됩니다. 수상하게 변한 경민의 모습에 한아는 혼란스러워하는데… 자세한 줄거리와 결말을 정리했습니다.
지구에서 한아뿐 줄거리
주인공 한아와 경민은 11년째 만나고 있는 장수커플인데요. 하지만 한아의 친구 유라는 경민의 자유로운 성격을 탐탁지 않아 했습니다. 여행을 자주 가는데 가면 또 연락을 안 하는 경민에게 한아는 점점 지쳐가는데요. 어느 날 경민은 또 캐나다로 여행을 떠나게 되고, 경민이 떠난 캐나다에 운석이 떨어졌다는 뉴스가 들려옵니다. 한아는 경민에게 연락을 해봤지만 경민이는 연락조차 없었는데요. 하지만 경민은 출국 날 멀쩡한 모습으로 한아 앞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첫마디는 한식이 먹고 싶다는 뻔뻔한 한 말뿐. 그렇게 돌아온 경민에 한아는 어이없어했지만 다시 함께 지내는데요.
하지만 캐나다에서 돌아온 경민은 점점 이상한 모습을 보입니다. 평소 싫어해서 잘 먹지 않던 가지를 먹는다던가, 다정하지 못했던 경민이 다정한 모습을 보이는, 예를 들면 한아를 집으로 데려다준다던가 하는 평소와 너무나도 다른 모습을 보이기에 한아는 의아했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결정적인 모습을 보게 되는데 경민의 집에 가던 중 경민의 입에서 초록색 섬광이 내뱉어지는 것을 목격한 것입니다. 한아는 혼란스러워하다가 결국 국정원에 신고하는데요. 국정원인 정규는 그 사실을 믿지 않았고 흐지부지 넘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어느 날, 경민이 캐나다에 있던 당시 싱어송라이터 아폴로라는 사람이 실종되었다는 기사가 뜨는데요. 아폴로의 팬인 주영은 당시 상황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조사하던 중 아폴로가 사라졌을 당시 주위에 8명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 모두가 아폴로가 사라질 때 초록빛을 봤다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 이야기를 들은 주영은 마침 집 주변에 초록빛을 띠는 것을 보게 되고 혹시 아폴로가 사라진 것이 자신 때문이 아닐까라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한아의 친구 유리는 전과 다르게 경민과 친해지는데요. 경민은 한아에게 프러포즈를 하겠다며 한아의 집에 찾아가는데 한아는 술에 취해 집에 들어가던 중이었죠. 그때, 한 남자가 한아에게 다가가 나쁜 짓을 하려고 하는 순간 경민은 뛰어와 초록빛을 뿜어내 그 남자를 해치웁니다. 거리에서 초록빛을 띠는 사람은 당연히 시선집중이었고 뉴스에까지 나오게 되죠. 경민은 자신이 만든 아이디어 호신용품이라며 이야기를 했지만 국정원인 정규와 아폴로 팬인 주영은 보통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여자친구인 한아는 혼란스러워하죠. 한아는 만나서 이야기하자는 경민의 말에 혹시 몰라 전기 충격기를 가지고 약속장소로 가는데요. 주영도 실탄을 챙기고 경민의 집으로 가는데 국정원 정규와 마주쳐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지구에서 한아뿐 결말
경민은 한아를 만나 솔직한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자기는 외계인이라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합니다. 원래의 경민이 외형과 한아와의 추억을 자신에게 넘겨줬고 자신은 경민에게 우주 자유이용권을 주었다고 하는데요. 우주에서 한아를 보고 있던 자신이 자연을 아끼는 한아의 모습에 반해서 2억 광년을 걸어왔다고 이야기합니다. 한아는 자신을 두고 떠난 진짜 경민에 대한 분노와 외계인 경민에게 이상한 감정을 느낍니다. 좋아하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죠. 그렇게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그 둘은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결혼생활 10년이 지나가던 날 진짜 경민이가 찾아오는 사건이 발생되는데요.
진짜 경민은 아픈 모습을 보이며 한아에게 대합니다. 한아는 다시 찾아온 경민을 용서할 수 없어 신발을 던지며 쫓아내려 하는데요.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우주여행하던 경민은 몸이 약해서 신발에 맞아 갈비뼈가 부러집니다. 외계인 경민은 진짜 경민이의 상태가 좋지 않으니 한아에게 마지막을 보내주라고 말하며 자신은 그동안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말합니다. 한아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외계인 경민의 말을 듣게 되고 진짜 경민은 죽게 됩니다. 진짜 경민은 죽으면 우주로 시신을 보내달라는 말을 하는데, 그 말 그대로 우주로 시신을 보내준 뒤 외계인 경민이 다시 돌아옵니다. 그렇게 또 지나간 세월, 2080년이 되고 한아의 마지막을 외계인 경민이 지켜봅니다. 그렇게 한아도 우주에서 다시 태어날 것을 약속하며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