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파랑 줄거리 결말 (2020)

SF소설 ‘천 개의 파랑’은 현재 물건이 유물이 될 만큼 지나버린 2035년의 이야기로 그 시절 즐기는 스포츠인 ‘경마’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경마에 필요한 인간을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대체한 채, 경주마는 사고 걱정 없이 훨씬 빠르게 달려야 하는데요. 다양한 시점에서 보는 인생의 쓸쓸함을 담은 줄거리를,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천 개의 파랑

천 개의 파랑 줄거리

이야기는 경마장으로 가게 될 휴머노이드를 만드는 모습부터 시작이 됩니다. 경마용 로봇에 들어갈 칩과 다른 종류의 칩이 들어가 경마용이 아닌 학습용 휴머노이드가 생긴 에피소드를 보여주는데 그렇게 탄생한 로봇의 이름은 ‘콜리’. 콜리는 외형적으로 문제가 없어 경마장으로 이동하게 되었고 거기서 자신과 함께 하게 될 경주마인 ‘투데이’와 만나게 됩니다. 둘은 서로를 생각하는 최고의 파트너였는데요. 투데이가 달릴 때 느껴지는 심장 박동수를 느끼며 행복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경마장의 관리자들은 말을 더욱 혹사시켜 더 빨리 달릴 수 있도록 훈련시켰는데요. 

인간이 직접 탔을 때와 다르게 로봇이 타다 보니 ‘죽음’과 관계가 없어졌다고 생각해 말을 혹사시켰던 것입니다. 그중 몸값이 높아진 말에게 더욱 혹독하게 출전시켰으며 결국 투데이는 관절이 망가져 힘들어합니다. 콜리는 투데이가 힘들어하는 것을 알아치리고 더 이상 고생하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일부러 낙마하여 자신을 희생하고,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말과 함께 자신의 마지막을 기다립니다. 콜리는 마구간에서 자신의 끝을 기다리며 지내고 있는데 ‘연재’라는 소녀가 콜리에게 나타납니다. 다른 로봇과 다른 콜리를 신기해하며 점점 관심이 가는 연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재산을 이용해 콜리를 사서 집으로 돌아오는데요.

콜리를 산 연재라는 아이는 아픔을 가진 아이였습니다. 그녀의 가족은 세 가족으로 소방관이었던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식당일을 하며 힘들게 살아가고, 소아장애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언니, 그리고 연재가 있었죠. 엄마는 아픈 첫째에게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고 연재는 힘든 가정 속에서 마음의 문을 점점 닫아버리는데요. 하지만 콜리가 이 집에 들어가게 되면서 천천히 무언가의 변화가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콜리가 던지는 질문들은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것들이 많아 생각에 잠기게 했는데요. 그리움이 뭔지, 행복이 뭔지 물어보는 콜리의 말에 가족들은 따뜻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죠. 그렇게 보내던 중 투데이가 경주마로서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어 안락사 위기에 처해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콜리와 투데이의 상황을 알게 된 가족들은 그들을 도와주기로 합니다. 달리는 것이 유일한 행복인 투데이와 그 행복을 다시 한번 함께 해보고 싶다는 콜리의 바람을 이루어주기로 한 것이죠.

천 개의 파랑 결말

연재는 사실 과학에 재능을 가진 영재였는데요, 가족들을 위해 꿈을 포기하며 살아가고 있었죠. 하지만 같은 반 친구인 지수를 만나게 되고 지수는 부잣집 딸로 로봇대회에 나가 입상하고 싶어 하는데요. 그렇게 연재를 꼬셔 같이 대회를 준비하려 하고 연재는 조건으로 콜리를 고칠 수 있는 부품비를 받게 됩니다. 그렇게 고장 난 콜리는 고친 연재. 하지만 투데이의 관절은 돌아올 수 없는 상황이었고 투데이가 빠르게 가 아닌 ‘그냥 달리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되고 느리게 달리는 방법을 연습니다. 

그들의 노력에 다시 달릴 수 있게 된 콜리와 투데이. 하지만 투데이는 세상에서 가장 느리게 뛰는 말이 되어버렸고 사람들의 야유 소리와 쓰레기 사이로 열심히 달렸습니다. 콜리는 투데이가 자신의 무게 때문에 달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다시 한번 투데이의 등에서 떨어지려고 마음을 먹게 되는데요. 그렇게 콜리가 바닥에 닿기까지 3초, 콜리는 그동안 투데이와 함께 달릴 수 있게 도와준 사람들을 생각하며 자신에게 입력된 천 개의 단어를 떠올립니다. 모두 하늘 같았다고 느꼈던 파랑 파랑한 단어들, 그렇게 콜리는 말에서 떨어집니다. 

그래도 안락사 위기였던 투데이는 새로운 삶을 얻게 됩니다. 아픈 관절에도 끝까지 달리는 것이 방송에 알려지게 되고, 말에 대한 복지 논란이 생기며 투데이는 제주도에 보내져 자유로운 여생을 살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로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천 개의 파랑 명구절

  • 독립적인 사건들처럼 보였는데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그 모든 일들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생이 수면 위의 파동 같았다. 넓고 잔잔한 파동이 끊임없이 교차되고 연속되는, 그 에너지가 끝내 물살이 만들어 버리는.
  • 그렇다면 인간은 함께 있지만 모두가 같은 시간을 사는 건 아니네요, 같은 시대를 살고 있을 뿐 모두가 섞일 수 없는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맞나요?
  • 천 개의 단어만으로 이루어진 짧은 삶을 살았지만 처음 세상을 바라보며 단어를 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는 첨 개의 단어는 모두 하늘 같은 느낌이었다. 좌절이나 시련, 슬픔, 당신도 알고 있는 모든 단어들이 전부 다 천 개의 파랑이었다. 마지막으로 하늘을 바라본다. 파랑파랑하고 눈부신 하늘이었다.